어느덧 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시점이 되었어요. 오피스 인사이트를 만드는 저희는 추위에 움츠렸던 어깨를 조금 펴고,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지에 모여 티타임을 가지곤 하는데요. 업무 공간을 벗어나서 탁 트인 하늘이 보이는 라운지에 가면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피스 내에 여러분만의 애착 공간이 있으신가요?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는 이곳으로 가요.' '빠르게 집중하기 위해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장소를 찾아가요.'처럼 말이죠. 공간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면 그만큼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텐데요. 일 잘되는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이번 오피스 인사이트에서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색다른 오피스 공간들을 소개해 드려요.
사무실과 공장이 한 곳에?! 연합시스템 사옥 탐방기
지난해 '오피스 인사이트'에서는 업종별로 오피스 공간이 가진 각기 다른 특징과 사례를 다룬 '업종별 Workplace 트렌드' 시리즈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금융 / IT / 미디어 업계 등 다양한 업종 중에서도 특히 제조업 기업의 공간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업종이기도 한 제조업 회사들은 최근 들어 오피스 공간에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으려는 시도를 꾀하고 있습니다. 질 좋은 제품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시대, 사람들은 점점 기업이 전하는 가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까지 주목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죠.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기 위해 본사부터 공장까지 기업 전반에 제품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가치를 녹이려는 시도를 관찰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의 고유 가치와 문화를 녹여낸 공간이 돋보이는 ‘연합시스템’의 스토리를 취재하고 왔습니다.
'공장과 사무실이 한 데로 합쳐진 회사', '대표실과 임원실이 없고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회사' 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연합시스템은 김포에 위치한 베어링 제조업체입니다. 지난 50년간 정밀 기계 부품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베어링 분야에 강소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2021년에는 '제조업 오피스에 가진 고정관념'을 깨는 김포 신사옥을 완공했습니다.
'생산 현장과 업무공간이 합쳐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실 텐데요. 연합시스템은 '구성원들이 정말로 원하는 공간'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에서부터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냈다고 해요.
사옥 구축의 보다 생생한 비하인드를 나누기 위해 '연합시스템'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왔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살짝 공유 드릴게요.
🔎생산 현장과 사무공간이 함께 있는 사옥 1층은 생산현장과 2층은 사무공간 사이에는 층을 가로막는 천장이 없습니다. 계단 하나로 바로 연결되는 공간 구조로 사무직과 현장직 간의 소통이 증가했다고 해요.
🔎안전한 환경과 유쾌한 문화 통유리로 생산 현장에 늘 밝고 따스한 햇살이 들어옵니다. 바깥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공간 배치에도 신경 썼죠. 업무공간은 3개월에 한 번씩 자리 뽑기로 정해 모두 이동하며 일합니다. 대표님을 포함해서요!
🔎구성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복지제도 구성원들이 원하는 복지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며 칼출근, 칼퇴근과 같은 워라밸은 물론 구성원의 가족을 위한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족인 반려동물도 함께 출근하는 문화도 눈에 띄어요.
시간 날 때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유튜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특히 IT/테크 제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신동댕동 🖐️고나고 💻SEOULiAN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접하고, 그들이 느낀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공간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퍼시스X왈랄라스튜디오 - 오피스 메이킹 스토리]를 영상과 인터뷰로 담았습니다!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집중하는 곳', '100%의 완성도에 1%의 창의성을 더해가는 곳'으로 정의할 수 있는 왈랄라스튜디오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죠. 넓은 안무 연습실 한쪽에 마련되어 있던 작업 공간의 한계를 느끼고, 오랜 시간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오피스를 만들고자 했다는 신동감독님과의 오피스 인터뷰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는지, 지금 바로 구경하러 가볼까요?
출근 길에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오늘은 동료들과 빈백에 편히 기대어 회의하고 싶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포커스룸에서 집중해서 일을 끝내고 싶다!
여러분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오피스에는 얼마나 다양한 유형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나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개인 업무 공간부터 동료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끄집어내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공간까지. 공간 유형이 다양할수록 한결 효율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해요.
구성원에게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데 관심이 많은 기업은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집중'과 '협업'이라는 상반되어 보이는 2가지의 유형의 공간을 모두 마련했다는 것이었죠. 현대자동차의 캐주얼한 미팅룸, CJ대한통운의 자율좌석존, 왈랄라스튜디오의 크리에이터 맞춤형 업무 공간까지. 우리 회사 오피스에는 어떤 공간이 마련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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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GRAM 코너를 통해 소개해드리는 최신 오피스 사례들, 흥미롭게 보고 계신가요? 뉴스레터를 읽고 계신 구독자 여러분들의 오피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최근 오피스 개선 작업을 하셨다거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인사이트가 있는 오피스에서 일하고 계시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