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해를 마무리하며 퍼시스 뉴스레터에 대한 구독자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기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다채로운 아이디어에 큰 감사를 느꼈습니다. 전해주신 이야기를 발판으로 저희는 올해에도 사무환경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만들어가는 데에 열심을 다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1월의 뉴스레터 시작하겠습니다.
시대는 우리의 공간을 어떻게 바꾸는가
매거진 <까사리빙>에서 이번달 ‘시대는 우리의 공간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사회문화적 맥락과 함께 변화하는 공간의 모습을 다각도로 다룬 스페셜 아티클을 발행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이 중‘INSIGHT : 인테리어, 리빙, 건축 전문가가 예측하는 우리 공간, 10년 후’코너에 퍼시스가 참여를 하였습니다. 오피스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의견을 오피스디자인팀 전진우 팀장이 전달하였는데요. 오피스 공간을 고민하는 분들께서 새해를 시작하며 짚어보면 좋을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한국의 오피스 환경은 조직의 위계를 반영한다. 지금까지 퍼시스가 살펴본 한국 업무 환경을 진단한다면.
A. 1980년대에는 오피스가 보여주는 위계가 명확했다. 칸막이 없는 책상에 팀원이 일렬로 앉아 있고 팀장 좌석을 맨 앞에 두어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게 배치했다. 1990년대에는 컴퓨터가 들어오면서 점차 개인 칸막이가 생겼다. 2000년대 말부터는 전까지 분명하게 나눴던 팀별 구획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조직이 바뀌는 일이 허다했고 그때마다 레이아웃을 바꾸는 게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면서 공간에 위계를 반영하는 사례가 확실히 줄고 있다. 좋은 오피스를 판단하는 조건이 자리 크기나 가구 자체가 아닌 소통과 변화에 유연한지,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지로 변화한 것이다. 나아가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는 제도를 적용한 기업도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변화와 최근 부쩍 높아진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바로 기업이 관리 관점의 경영에서 자율과 소통 중심의 경영으로 변화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Q. 최근 많은 기업이 오피스의 업무 환경 조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시작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퍼시스가 생각하는 오피스의 모습과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현재 많은 기업에서 ‘앞으로 우리에게 오피스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우리는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이전과 똑같은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덧 일상으로 자리 잡은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의 새로운 방식은 앞으로의 오피스 역할과 기능에 분명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많은 사람이 흩어져 일하면서 오피스의 역할을 전보다 명확하게 인지했다. 각자의 집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재택근무가 집중 업무에는 유리하지만 반대로 소통 업무에는 불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앞으로의 오피스는 ‘일하는 곳’이라는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함께 업무에 온전히 몰입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또 함께 일한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보다 명확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Q. 퍼시스가 그리는 미래의 사무 공간은?
A. IT 시스템에 기반한 개개인의 업무 효율, 소규모 집중 업무에 초점을 맞춘 스트리밍 오피스와 조직의 성장과 연대를 위한 커뮤니티 오피스, 두 가지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 예측한다. 스트리밍 오피스란 효율적인 업무 중심의 오피스로, 비대면 협업과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 업무 공간, 화상 회의 및 통화를 할 수 있는 공간, 기본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공간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으로 차폐된 몰입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짐과 함께 기존의 회의실보다 더 작은 규모의 스튜디오, 프로젝트 룸 등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오피스는 연대와 성장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로 구성원이 모여 집중적으로 협업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커뮤니티 오피스에서는 공간의 유형이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는 유연성과 다목적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다. 어떠한 공간이 사내 카페이자 업무 공간, 때로는 직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가구의 이동성과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모듈화된 솔루션이 중요하다.
위의 인터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퍼시스가 예측하는 미래의 사무공간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그렇다면 앞서 중요하게 언급된, 개인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집중공간, 비대면 회의 기능이 강화된 회의공간,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의 구체적인 구성방법과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오피스의 모습을 미리 보여드립니다.
@2019 FURSYS Inc. All rights reserved. officewelove@fursys.com 02-443-9999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311, Seoul 05661, Korea, republic of
메일 수신을 원하지 않으실 경우 [수신거부 Unsubscribe]를 클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