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삶에 대해 그러하듯 우리는 일과 일을 하는 공간, 건강한 워크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예고없이 찾아온 팬데믹은 그전까지 우리가 강력하게 믿었던 모든 것들을 다시금 진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죠. 익숙한 오피스 구조, 당연하게 생각한 근무형태 이 모든 것을 뒤집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인데요. 사무환경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창의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창의력의 작은 씨앗을 찾는 마음으로 8월의 오피스 인사이트도 즐겁게 읽어 주세요.
하이브리드 근무가 뜬다
한동안 오피스근무 vs. 재택근무 구도로 근무형태에 대한 선호를 나누는 논의들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그 시기를 지나 오피스근무와 재택근무를 적절히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최근 잡코리아의 설문을 보아도 '상시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장인(26%)보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74%)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근무에 알맞은 오피스 환경은 기존과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 유념하면 좋을 세가지 원칙을 알려드립니다.
스마트오피스, 비단 국내에서만 주목받고 있는 오피스 형태는 아닌데요. 직원들의 업무 자율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갖춘 스마트오피스를 만들려는 시도가 해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피스는 실내여야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거나, 기업의 고유한 기술력을 오피스 공간에 접목한다거나 또는 가상현실을 겸비한 오피스를 만들어 남다른 영감을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이색적인 스마트오피스들을 해외 사례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메릴랜드 '아웃박스', 워싱턴 '삼성 오피스&솔루션 센터', 샌프란시스코 '서퍽 건설'의 스마트오피스를 소개합니다.
목적과 테마에 따라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는 퍼시스의 새로운 모듈형 소파, 코티(COTI)를 소개해 드릴게요. 오피스에도 경직된 업무공간을 벗어나 사람들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텐데요. 코티는 이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라운지와 휴게공간을 보다 감각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코티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다양한 컬러테마가 준비되어 있어 공간에 맞게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지난 4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로 16년 만의 사옥 이전을 마친 NH투자증권의 오피스 모습입니다. 이번 이전을 직원들에게 쾌적하고 효율적인 사무환경을 제공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퍼시스와 함께 NH투자증권 맞춤형의 오피스 공간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규모별로 목적별로 회의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하였고, 업무성격을 고려하여 팀장석과 팀원석의 데스크 유형을 최적화했습니다. 외에도 폰부스를 적절히 배치해 업무 편의를 높였고요. Creator Hall과 강의실 등의 공간 역시 그 쓰임을 고민하여 효율적이면서도 유연한 곳으로 완성하였습니다.
#OFFICEGRAM 코너를 통해 소개해드리는 최신 오피스 사례들, 흥미롭게 보고 계신가요? 뉴스레터를 읽고 계신 구독자 여러분들의 오피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최근 오피스 개선 작업을 하셨다거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인사이트가 있는 오피스에서 일하고 계시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하이브리드 근무, 막상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단순히 '재택 반, 출근 반' 하면 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까요? 일부 기업은 근무 형태에 따른 직원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에 돌입했는데요. 빠르게 실험하고, 사용자(직원)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베타테스트 방식이 근무 형태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바쁘게 일어나고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 실험들, 함께 살펴볼까요?
테크 기업 라인(LINE)은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어서, '하이브리드 워크 1.0' 제도를 1년 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1.0'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이브리드 워크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며 보완해 나가는 중인데요. 사무실을 자율좌석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하고, 원격 근무지의 범위를 넓히는 등 다양한 형태의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 출근이 지연되는 상황을 겪는 가운데, 일정 비율의 원격근무는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빅테크 기업이 전면출근도, 전면재택도 아닌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선언한 구글 역시 '3일은 사무실, 2일은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곳'에서 보내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작하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근무 실험을 지속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이 급박하게 원격근무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보다 체계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를 계획할 시기인데요. 기사는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계획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격근무자도 사무실을 방문하고, 경험할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조언했는데요. 사무실이 '밤을 새는 고통스러운 공간' 대신 '사람을 만나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