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시카고에는 전 세계 오피스 가구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북미 최대의 상업용 가구 전시회인 '네오콘(NeoCon)'과 '디자인 데이즈(Design Days)'가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퍼시스도 올해 이 자리에 함께하며 오피스 공간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여정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건 오피스 속 사람과 공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험의 변화'였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보다 오히려 다양성과 감각이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섬세하게 이끄는지 관찰할 수 있었죠. 그 속에서 퍼시스만의 시선으로 해석해 볼 만한 단서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탐나는 오피스에서는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 현장에서 퍼시스가 읽어낸 관점과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새로운 방향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지금 바로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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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탐나는 오피스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 함께 살펴보는 2025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 현장 트렌드 💡 퍼시스가 관찰한 공간별 인사이트 & 솔루션 📣 퍼시스의 NEW 브랜드 캠페인 Better ME@office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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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네오콘(NeoCon)과 디자인 데이즈(Design Days)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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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oCon 공식 홈페이지
1969년 시작된 '네오콘(NeoCon: The National Exposition of Contract Furnishings)'은 매년 6월, 3일 동안 진행되는 북미 최대 상업용 가구 및 인테리어 전시회입니다. 처음에는 가구 제조사가 유통을 위해 제품 품질과 제안력을 선보이는 네트워킹 기반의 행사로 출발했지만, 점차 오피스 가구 트렌드를 선보이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화해왔습니다.
2023년부터 네오콘은 '디자인 데이즈(Design Days)' 행사를 별도로 시작하며, 서로 다른 특징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따로 또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머천다이즈 마트의 네오콘 현장은 빅 브랜드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전통과 권위의 무대입니다. 오랜 업력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들이 각자의 철학과 기술력을 담은 신제품을 통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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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ulton Market Design Days 공식 홈페이지
반면, 풀턴 마켓에서 열리는 디자인 데이즈는 쇼룸 기반의 전시로 신선하고 감각적인 자극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밀러놀(MillerKnoll)'과 '스틸케이스(Steelcase)' 같은 대형 브랜드들까지 이곳에 합류하면서 네오콘과 디자인 데이즈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추세입니다.
퍼시스는 2025년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오콘이 열리는 머천다이즈 마트와 디자인 데이즈가 진행된 풀턴 마켓을 오가며 다양한 트렌드를 채집했습니다. 총 4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오피스,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별 신제품이 소개되며 지속가능한 미래형 워크플레이스를 상상할 수 있도록 안내했어요.
이번 2025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의 핵심을 요약하면 사용자 니즈를 섬세하게 고려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하고 감각적으로 진화된 디자인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를 어떻게 관찰하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각 브랜드의 해답들이 오피스 가구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어요. 사용자의 불편을 먼저 발견하고 섬세하게 공감하는 방식으로 오피스가 설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현장 전반에서 느낄 수 있었죠.
퍼시스가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 현장에서 발견한 2025 오피스 트렌드를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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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사용자 중심의 섬세하고 다정한 오피스
2025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 현장에서는 오피스 공간이 사용자 중심으로 한층 더 섬세하게 진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사용성을 고려해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파워솔루션이었습니다. 기능과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어 편리하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형태로(Seamless) 완성된 것이 인상적이었죠.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파워솔루션은 충전이라는 기능을 넘어, 하나의 섬세한 디자인 요소로 제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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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파워솔루션
또 이번 네오콘 현장에서는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반려인도 함께 일하는 오피스를 엿볼 수 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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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용 침대를 내장한 오피스 가구
반려동물과 함께 업무하는 이들을 위한 소프트 침대형 캐비닛 가구, 휠체어 이용자가 출입문을 편리하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버튼이 탑재된 부스, 내부 의자를 손쉽게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하여 휠체어 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한 부스 등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제품을 여러 브랜드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오피스가 보다 더 다양한 사용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느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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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를 고려해 자동 출입 버튼이 탑재된 개인 집중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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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공간을 확보한 부스 (우측 출처: Kimbal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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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Beyond 지속가능성 - 개념의 확장
올해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에서 만난 다양한 브랜드와 신선한 디자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키워드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최근 몇 년간 네오콘에서 꾸준히 확인할 수 있었던 트렌드 키워드였는데요. 올해는 지속가능성이 하나의 소재를 통해 드러나는 것을 넘어 제품 개발의 전 과정과 전시 구조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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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만들어진 제품들
또한, 많은 브랜드들이 종이 기반의 전시물을 활용하고 모듈형 구조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재사용 가능한 설치물을 활용하여 전시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적용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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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인 종이를 구조적으로 활용한 쇼룸 전시 공간
지속가능성은 이제 일상에서뿐 아니라 오피스에서도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무환경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구매 결정자들은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순환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죠. 지속가능한 제품과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이제 모든 브랜드의 과제입니다. 이번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에서도 이러한 지속가능한 오피스 트렌드를 전시 전반에 걸쳐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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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머무르고 싶은 공간,'다채로운 감각의 Home-like 오피스
이번 2025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에서는 오피스가 한층 더 따뜻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특히 곡선을 살린 부드러운 디자인과 집에서 사용할 법한 흔들의자가 오피스 공간에 등장한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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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건디, 레드, 오렌지, 머스타드 같은 강렬한 색감의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매끄럽고 플랫한 스타일부터 직조감이 강한 마감재까지 다양한 질감과 패턴을 활용한 CMF(Color, Material, Finish)가 오피스 공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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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타드, 오렌지, 레드 계열의 소파와 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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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와 텍스처로 구성된 패브릭 가구 디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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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오피스 공간에 본격적으로 '커튼'이 등장한 장면이 특히 흥미로웠는데요. 보통 오피스에서는 파티션이나 패널처럼 단단한 소재로 공간을 나누기 마련인데, 올해 전시에서는 부드럽게 흐르는 커튼으로 공간을 구획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보였습니다. 공간의 물리적인 경계가 유연해진 모습은 오피스와 집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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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내 공간 분리 방식으로 제안된 커튼 활용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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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는 이 같은 변화를 두 가지 흐름으로 읽었습니다. 하나는 점점 세분화되는 고객의 취향과 감각을 오피스에도 유연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브랜드들의 공감대로, 다양한 CMF가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 곳곳에서 이 같은 인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났어요.
또 하나는 팬데믹 이후, 오피스가 '가야만 하는' 공간이 아닌 구성원들이 '가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시대적 변화였습니다. 전시 전반에 등장한 볼드한 컬러와 풍부한 질감, 과감한 패턴들은 그런 흐름 속에서 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공간별 니즈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로 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피스를 일하는 공간 이상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는 방향성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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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더 똑똑해진 하이브리드 업무 지원 솔루션
팬데믹 이후, 우리는 필연적으로 '하이브리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올해 네오콘 현장에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업무에 대한 대응 방식이 훨씬 더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인데요. 4인 이하의 둥근 반원형 테이블부터 공간 전체를 폭넓게 활용한 U자형 테이블까지, 모두 디스플레이를 두고 회의하는 것을 디폴트로 설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기업의 규모와 일하는 방식에 맞는 편리한 공간을 고민하며 선보인 다양한 화상회의 지원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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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목적과 인원수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된 하이브리드 회의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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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를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제품들도 전시장 곳곳에서 자주 마주쳤습니다. 대표적인 건 등을 감싸 안는 하이백 디자인으로 시선을 차단하고 몰입을 도와주는 소파들이었어요. 대부분의 소파에는 IT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파워솔루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고요.
또 원하는 높이에 맞춰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모션 테이블, 혼자 휴식을 취하다가도 방향만 돌리면 바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회전형 라운지 체어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제 휴식과 업무의 경계가 흐려진 라운지 공간의 제품들에는 어떤 순간에도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테일들이 곳곳에 숨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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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주요 브랜드들에서만 볼 수 있던 이러한 솔루션들이 이제는 많은 브랜드들이 당연하게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퍼시스가 주목한 건 이 지점이었는데요. 어디서 일하든, 누구와 일하든, 가장 나답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섬세한 배려와 기술이 오피스의 기본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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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AI 시대의 오피스
AI 기술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사이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일하는 방식까지 조용히 변화시켜 왔고,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가 되었죠. 오피스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네오콘에서는 쇼룸 전시뿐만 아니라 트렌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토크 세션이 열리는데요. 올해 'Is Your Furniture Talking?'이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미래 오피스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AI가 어떻게 오피스 가구와 환경을 혁신하는지 심도 있게 조명했는데요. 앞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트레칭을 권하는 AI 센서가 탑재된 책상,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요약해 주는 회의 테이블 등이 미래의 오피스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가 단순히 자동화 수준을 넘어서 사용자의 행동, 건강, 집중력 향상에 직접 관여하는 가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AI와 스마트 기술이 일하는 방식을 혁신시키는 AI 오피스 시대가 결코 멀지 않았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실제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오피스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지 예측해 볼 수 있던 장면들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퍼시스는 앞으로의 네오콘에서 이 흐름을 꾸준히 관찰하며 흥미롭고 결정적인 변화의 순간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우리가 마주할 오피스의 풍경이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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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의 NEW 캠페인, Better ME@of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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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번 탐나는 오피스를 마무리하기 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중요한 소식이 있어요! 바로 퍼시스가 올해 선보이는 브랜드 캠페인 'Better ME@office'입니다. 작년 'Real ME@office' 캠페인을 통해 오피스 속 MZ 직장인의 이야기에 주목했던 퍼시스가 세대를 아울러 직장인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 'Better ME@office'로 돌아왔습니다.
Better ME@office에서는 '회사 가기 싫다'는 말을 달고 살며 겉으로는 회사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 누구보다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X,M,Z세대 직장인들의 진짜 속마음에 주목했어요.
Z세대는 열정적으로 몰입하며 1인분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M세대는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X세대는 이제, 팀과 후배의 성장을 이끌며 자신의 성장 곡선을 다시 그려가는 중이죠. 각자의 방식과 속도는 다르지만 이들 모두에게 오피스는 '일하는 공간'을 넘어 '성장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퍼시스는 앞으로 Better ME@office를 통해 오피스와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의 관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직장인들의 성장 여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해나가려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Better ME@office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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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가구와 공간의 트렌드를 수집하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던 2025 네오콘 & 디자인 데이즈는 퍼시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책임감을 배우고, 가구라는 매체를 넘어 사용자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또 포용력 있는 곡선과 대담한 색채를 통해 다양성을 표현하는 방식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퍼시스는 체험하고 관찰한 것을 소화해서 여러분에게 도움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그 걸음의 연장선으로 2025년 하반기 새로운 라인업을 소개하려 준비하고 있고요. 퍼시스가 제안할 내일의 오피스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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